이틀째 광주 찾은 이준석…"노무현처럼 도전한 제가 적임자"(종합)
대통령 후보 중 처음 금호타이어 화재 현장 찾기도
"민주주의 의식 높은 곳…이재명엔 "독재자 행보"
- 이기림 기자, 박소은 기자
(서울·광주=뉴스1) 이기림 박소은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이틀 연속 광주 곳곳을 누비며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19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현장과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예정부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남대학교 후문 등지를 방문했다.
전날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기념식에 방문한 뒤 서울로 올라와 TV토론회와 기자회견 등 일정을 마치고 이날 다시 광주로 이동해 유세에 나섰다.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는 처음 뿌연 먼지와 탄내가 심하게 나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현장을 찾아 소방대원과 봉사자들을 격려하고, 화재 상황을 점검했다.
그는 "지역산업과 연계되는 부분이 크고, 2000명 가까운 노동자들이 일하는 공간으로 생계 문제나 기업의 지원이 필요한지 등을 기업 관계자에게 듣는 게 정확하다고 생각했다"며 "조속히 수습되는 데 당 차원에서 항상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 북구 더현대 광주 착공 현장을 시찰했고, GIST 과학기술연구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과학기술인들에게 실질 지원을 하는 게 많아져야 한다"며 "연구자들이 과학기술패권경쟁의 첨병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후문을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보이는 행태는 이미 입법권력을 장악하고, 행정권력을 장악하려고 하고, 그렇게 된다면 사법부를 압박해 사법 시스템마저 자기 손아귀에 넣으려는 사람"이라며 "이게 바로 삼권분립을 훼손시키려는 독재자가 되고 싶어하는 사람의 행보로, 5·18 민주주의가 가장 상극으로 생각하는 현대의 적 아니겠나"라고 유세했다.
이 후보는 20일에도 광주에서 언론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광주 지역 대학에서 학생들과 만나는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3~4년 전에 금남로에서 목이 쉬도록 광주의 미래세대를 위한 판단을 광주가 해달라고 해 지방선거에서 높은 표로 보답해 줬는데, 이번에는 그보다 많은 표를 얻었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노력하는 사람에게 민감도가 높고, 민주주의 의식이 높은 곳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믿고 싶다. 많은 사람이 광주는 변하지 않아, 광주는 노력한 것에 대해서 표를 주지 않을 거라고 하는, 광주를 비하하는 얘기를 한다면 저는 광주시민들께서 한번 아니라는 걸 보여주셨으면 한다"며 "민주당에서 잡아놓은 표처럼 생각했다면 이번엔 다를 거란 걸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북 지역을 찾아 '한 당이 오래 독점하는 곳에서는 발전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표심을 달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 것을 언급하며 "그 말이 맞다면 전라도 지역도 결국 다른 분산투자를 해야 하는 시기로, 광주의 젊은 세대 문제 관련 정치권 이슈화하는 데 많은 고민을 보여준 개혁신당이 적임자"라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는 "광주전남지역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김대중, 노무현 정신 실현에 있어 정치입문 후 양지만 쫓아다닌 이재명보다 어려운 정치환경을 마다 않고 도전한 노무현 대통령처럼 보수진영 후보로 광주 5·18 정신과 광주 발전을 위해 선명한 행보를 보인 제가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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