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영덕 산불피해 현장 방문…"편안한 주거환경 갖도록 노력"
"산불에 파괴된 주택·마을 보니 마음 아파"
"지자체와 파괴된 지역 살릴 수 있게 긴밀 협의"
-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일 산불 피해 이주민들에게 "주거의 문제를 단기·중기·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빨리 편안한 주거 환경을 가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경북 영덕군 노물리 마을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처참하게 산불에 의해 파괴된 주택들, 마을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덕군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들이 많이 있다고 들었다"며 "행정안전부 장관 대행을 이 지역에 보내서 상주하며 모든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하도록 경상북도를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로서는 모든 기후 변화나 환경 변화에 따라서 산불이 대형화되고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지자체와 힘을 합쳐서, 이렇게 파괴된 지역들을 어떻게 살리는 쪽으로 할 수 있을 것인지를 긴밀하게 협의하며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불 진화 과정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지자체, 지방 공무원, 정부 그리고 군, 경찰, 소방청 모두 최선을 다했다"며 "희생을 하는 아픔을 견디면서 국민을 위해 봉사해줬다는 생각에 깊은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경상북도 지사가 많은 아이디어와 건의를 계속해 주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와 잘 협조하겠다"며 "이런 위기에 우리가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또 영덕국민체육센터 주민대피소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빨리 조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주민은 "구호도 많이 오고 봉사자들이 열심히 일하는데 감명받았다"면서도 "내가 누울 자리가 없으니까 하루하루가 힘든데 임시 공간이라도 조치해 줬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정부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 임상섭 산림청장, 이영팔 소방청 차장이 참석했다.
지자체에서는 이철우 경북지사, 김광열 영덕군수, 오부명 경북경찰청장, 정유수 육군 50보병사단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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