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대 건설사 산업재해 1868명…부상 줄고, 사망 25% 늘었다
박용갑 의원 "처벌 아닌 예방 위주로 법 개정 필요"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지난해 시공능력 상위 20대 건설사에서 총 1833명에 해당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한 사람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대형건설사 건설현장 유형별 사고 내역'에 따르면 시공능력 상위 20개 건설사의 올해 총 사상자는 1868명으로 집계됐다.
사상자는 전년(2259명) 대비로는 17.3% 감소했다. 이 중 부상자는 1833명으로 전년(2231명)보다 17.8% 줄었다.
다만 사망자가 35명으로 전년(25명)과 비교해 25.0% 늘었다.
건설사별로는 대우건설(047040)이 사망자가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GS건설(006360)과 포스코이앤씨(각 5명), 현대건설(000720)(3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호반건설, DL건설(001880), 중흥토건 등은 사망사고가 없었다.
부상자는 삼성물산(273명)이 근곤계질환자까지 포함하며 200명대를 넘어섰다.
이어 △DL건설(172명) △현대건설·SK에코플랜트(003340)(각 141명) △현대엔지니어링(064540)(137명) △계룡건설산업(013580)(112명) △HDC현대산업개발(108명) △한화(103명) 등의 순이었다.
상하반기 모두 시평 20위권에 든 건설사 중에선 호반건설(4명)만 한 자릿수의 부상자를 기록했다.
한편 해당 자료는 사망 또는 3일 이상의 휴업이 필요한 부상의 인명피해 또는 1000만 원 이상의 재산피해를 집계한 것으로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에 따라 2019년 7월 1일 이후 발생한 건설사고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으로 제출해야 한다.
박용갑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을 통한 처벌이 아닌 예방 위주로의 법 개정 논의와 정부의 관리 감독 및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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