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 성북구 석관동과 용산구 원효로 4가 일대에 모아주택 총 3490세대(임대 660세대)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13일 열린 제3차 소규모 주택 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총 3건의 모아타운 관리 계획안이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통과한 안건은 △석관동 334-69번지 일대 △석관동 261-22번지 일대 △용산구 원효로4가 71번지 일대의 모아타운 관리 계획안이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향후 석관동 334-69번지 일대에는 주택 1703세대(임대 345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석관동 261-22번지 일대에는 총 1183세대(임대 195세대 포함)가 들어선다.

두 곳은 노후 건축물이 밀집되고 주거 환경이 열악하지만, 재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저층 주거지역이다. 의릉에 연접해 역사 문화 환경 보존지역에 해당된 탓에 높이 규제를 받아왔다.

계획안에는 화랑로 32길을 의릉,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지역 문화자원과 연계해 가로 활성화 시설과 공공 보행통로변 커뮤니티 시설을 배치하는 내용도 담겼다.

용산구 원효로 4가 71번지 일대에는 604세대(임대 12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해당 지역은 강변북로와 원효대교 이용이 편리하지만, 신축·구축 건물이 섞여 있어 광역적 개발이 어려운 곳이다.

용도 지역은 제2종에서 제3종 일반 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주도로인 효창원로를 따라 건축 한계선을 설정해 보행 공간을 조성하고, 기존 교통섬은 광장으로 바꾸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아타운 지정을 통해 체계적인 정비가 이뤄지고 정비 기반 시설과 공동이용시설이 확충될 것"이라며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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