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권상우, 성수동 건물 철거 후 재건축…350억 차익 기대
2015년 80억 원에 공장 부지 매입하고 '2층 건물' 조성
기존 건물 없애고 새 건물 공사…현재 부지 430억원 평가
- 오현주 기자, 한지명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한지명 기자 = 배우 권상우가 본인 소유의 서울 성수동 부지에서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건물을 짓고 있다.
16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권 씨는 지난해 10월 세차장과 본인 소속사 '수컴퍼니'가 있던 2층짜리 건물을 철거하고, 현재 신축 작업에 나섰다.
해당 부지와 건물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에 자리한다. 도보로 2호선 뚝섬역과 수인분당선 서울숲역까지 갈 수 있을 만큼 초역세권에 있다.
권 씨는 2015년 4월 946㎡(약 286평) 규모 공장 부지를 80억 원에 본인 명의로 매입했다.
이후 기존 공장을 철거하고 2층 규모의 건물을 세웠다. 2층은 본인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 사무실로 쓰고, 1층은 셀프 세차장으로 운영했다.
세차장은 권 씨가 직접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했다. 권 씨는 2020년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세차장 사업을 소개하며 "제 이름이 흙(土)이 많은 사주"라며 "흙과 물이 만나면 기운이 좋다고 해서 회사 사옥 1층에 세차장을 차렸다"고 말했다.
그러다 권 씨는 지난해 10월 말 세차장 운영을 종료하고 바로 건물 철거를 진행했다. 이어 같은 해 11월 신축 건물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 기간은 올해 4월 말까지다.
공사 안내 표지판대로라면 부지에는 건축 면적 503㎡(약 152평) 규모의 2층 건물 형태로 제2종 근린생활시설인 일반 음식점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해당 부지의 현재 가치는 430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10년 만에 350억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 과장은 "권 씨 대지에서 도보 1~2분 거리에 있는 상업용 건물이 2023년 8월·9월 각각 평당 1억 4000만 원과 1억 6200만 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다"며 "평당 1억 5000만 원으로 계산해 대지면적 286평을 곱하면 현재 가치는 약 430억 원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매입 당시에는 성수동이 본격적인 개발이 되기 전이었다"며 "당시 인근 매각 사례를 봐도 저평가된 지역에 시세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잘 매입한 훌륭한 투자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편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의 전예성 팀장은 유튜브 채널 '꼬마빌딩 용식예성'을 통해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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