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수홍 부부, 압구정 아파트 70.5억원에 구매…신고가 경신
신현대아파트 51평 매물 지난해 11월 매수
재건축 앞둔 압구정 2구역…65층 대단지 들어선다
- 윤주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방송인 박수홍·김다예 부부가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아파트를 최고가에 구입한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아파트는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박수홍 또한 조합원의 지위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해 11월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반포현대 12차 아파트' 전용 170.38㎡(약 51평) 매물을 70억 5000만 원에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최고가는 지난해 8월에 거래된 67억 원이었다.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박수홍·김다예 부부는 해당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절반씩 소유한다. 이달 10일 잔금을 치르면서 소유권 이전 절차도 마무리됐다.
동시에 박수홍의 이름으로 채권 최고액 30억 원의 은행 근저당권도 설정됐다. 통상 채권최고액이 대출금의 120%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25억 원가량을 빌린 것으로 추정된다. 박수홍·김다예 부부는 45억 원의 자기자본을 투자한 셈이다.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9·11·12차는 최고 13층, 총 27개 동, 1924가구 규모의 단지이다. 신현대아파트가 포함된 압구정 2구역은 인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정비 계획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고, 17일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 공람·공고를 마쳤다. 조합은 6월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하고, 9월 중에는 선정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조합이 아직 사업시행계획을 신청하지 않아 박수홍 또한 조합원의 지위를 승계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신현대아파트 자리에는 최고 65층, 2571가구 규모의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gerrad@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