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국제선 중심 운영 "김해공항 역할 개항 전 확정"
가덕역 설치 요청에 국토부 "설계 단계에서 결정"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가덕도신공항이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신공항은 기본계획에 따라 국제선 중심으로 운영하며, 김해공항과의 역할 분담은 개항 전 운영 준비 단계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은 동남권 관문 공항이자 아시아 복합물류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 길이 3500m의 활주로를 갖추고 24시간 운영 가능한 글로벌 공항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연간 약 2300만 명의 여객 수요를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부산 강서구 대항동에 현장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했다. 이윤상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은 "보상 절차는 신공항 건설의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현재 육지와 바다 보상이 각각 진행 중이며, 협의 보상은 다음 달부터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되고 있다. 공단은 도로와 철도를 포함한 접근 교통망 확충을 추진 중이다. 도로는 4차로(9.3㎞), 철도는 복선철도(16.5㎞)로 계획되어 있으며, 각각 지난해 12월 발주됐다.
또 부산시는 공항복합도시에 '가덕역' 추가 설치를 요청했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이를 향후 실시설계 단계에서 검토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시의 공항복합도시 개발 계획이 구체화되고 역사 설치 요구가 있을 경우 접근철도의 실시설계에서 이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선 중심 운영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항공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가덕도신공항은 부산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중요한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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