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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묶인 강남 3구·용산 전세 '품귀'…거래 줄고 잇단 최고가

토허제·입주물량 감소 겹쳐…규제 후로 전세 물량 감소
반포 원베일리 전세 신고가 경신…고공행진 '장기화' 조짐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아파트 단지 모습. 2025.3.1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대 전세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거래 규제로 전세 매물이 묶이면서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어서다.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 매입) 제한으로 전세 매물이 시장에 나오지 않으면서 향후 공급 감소에 의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10일 뉴스1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4일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적용 이후 강남 3구와 용산구 일대의 전세 거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는 토지거래허가 해제 후인 2월 13일부터 규제가 다시 적용된 지난달 23일 전까지 961건 신규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204건의 신규 전세 계약만이 체결됐다.

이외에도 △서초구 (638건→140건) △송파구(1064건→207건) △용산구 (310건 →71건) 등 규제가 적용된 모든 지역에서 전세 거래가 감소했다.

규제로 갭투자가 제한되면서 강남 3구 일대의 전세 공급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서울 입주 물량이 이달 들어 급감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

실제 4월 수도권은 입주 물량은 지난달 1만 4590가구에서 72% 줄어든 406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리버파크'(407가구) 한 곳만 집들이를 시작한다.

이에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전세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4층)의 전세는 규제 적용 직후인 지난달 24일 23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직전 전세 거래가보다 5000만 원 상승한 수치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원베일리 전용 84㎡ 매물 전세 호가는 23억~25억 원 수준에 형성돼 향후 신고가 경신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강남구에서도 연이어 전세 신고가가 나타나고 있다.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84㎡ 전세는 지난달 31일 17억 원에 거래됐다. 역삼동 '대림 역삼아파트' 84㎡도 지난달 25일 10억 원에 전세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용산구는 이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전부터 젊은 고소득층의 전세 거주 수요가 꾸준했다. 일대 전세 공급마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향후 용산구 전셋값도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면적 59㎡는 규제 완화 이전인 지난달 18일 보증금 21억 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효선 NH농협 부동산 수석위원은 "장기적으로는 토허제 지정 이후 실거주 의무로 갭투자가 줄어들고, 이에 따라 전세 매물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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