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5월 어린이날을 맞아 도심 속 용산공원 임시개방부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펼쳐진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용산어린이정원과 장교숙소 5단지에서 다채로운 어린이날 행사를 준비했다고 28일 밝혔다.

용산어린이정원에서는 '아이조아 FESTA'가 열린다. 3일 잔디마당에서 재즈밴드가 들려주는 지브리·디즈니 OST 라이브 음악회를 시작으로, 어린이날 당일까지 마술쇼, 국악 꿈나무들과 함께하는 국악콘서트, 가족 운동회, 피에로 이벤트 등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잔디마당 일대에서는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종이접기, 힐링 스트레칭, 키링 공방 등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푸드트럭과 피크닉존, 낭만 가득한 버스킹, 정원 추억사진사 이벤트 등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장교숙소 5단지에서는 'BACK TO 90’S, 음악과 춤의 FESTA'가 90년대 복고 감성을 담아 펼쳐진다. 스윙댄스 공연과 원데이 클래스, 레트로 DJ 부스, 추억 사진관, 90년대 소품·의상 대여, 빈티지 플리마켓 등 이색 체험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정부는 미군기지 반환 성과를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2020년부터 용산공원 일부를 임시 개방해왔으며, 누적 관람객은 140만 명에 달한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 역시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도심 속 가족 명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용산어린이정원은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방문 신청 후 입장할 수 있어 접근성도 높다"며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추억을 쌓고 쉼과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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