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용산정비창 수주 위해 조합원당 8.5억 추가 수익 제시
"분양면적 1만 8681㎡ 추가 확보시 수입 확대"
- 오현주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를 위해 조합원 가구당 약 8억 5000만원의 추가 수익을 제공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조합원 수익 극대화 방안을 보면, 재개발 사업의 원안 대비 약 1만 8681 ㎡(5651평)의 분양 면적을 추가 확보해 3755억원 이상의 추가 분양 수입을 올리는 형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분양 면적 확대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 해소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늘어난 주거시설과 비주거 시설에서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최초 일반분양가 또는 준공 시점 감정평가액 중 높은 금액으로 대물변제를 보장한다는 게 핵심이다.
미분양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조합원의 분담금이 증가하거나 사업성이 훼손되는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용산역 일대 주거시설은 평당 8000만 원 이상 가격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높지만, 상업시설은 2017년 준공된 '용산푸르지오써밋'에 아직도 일부 공실이 있을 만큼 상가 활성화가 쉽지 않다.
특히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은 비주거시설 비율이 50%를 넘어 비주거 시설 분양 여부가 사업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했다고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설명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진행된 주요 정비사업에서 상가 등 비주거 시설 미분양 시 최초 분양가로 대물변제 조건을 내건 회사가 모두 시공사로 선정됐다"며 "조합원 입장에서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수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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