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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4년8개월 만에 최대 상승 '이곳'…"일시적 반등 그칠 수도"

일부서 10억 넘는 신고가 속출…매물도 전국 최대폭 감소
전문가 "재건축 호재 없고, 정책 실현 여부 불확실"

세종시 아파트단지 모습./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세종시 아파트값이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기대감에 힘입어 4년 8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까지 발생했지만, 전문가들은 선거 호재에 따른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9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4주(4월 28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세종시 아파트값은 0.49% 상승해 직전 주 0.23% 상승보다 2배 이상 상승 폭을 키웠다. 0.49% 상승은 2020년 8월 5주(0.51%)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정, 새롬, 고운동의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이어지면서 세종 전체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세종은 4월 2주(4월 14일)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나성동 나릿재6단지 한신더휴리저브 전용 84㎡ 43층은 지난달 19일 10억 5000만 원에 신고가로 거래됐다. 이는 같은 면적의 아파트(15층)가 지난달 10일 8억 5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 원 높은 금액이다.

세종 아파트 매물 감소폭도 전국에서 가장 크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8일 기준 세종 아파트 매물은 8556건으로, 한 달 전(9866건)보다 13.3% 줄었다. 이는 감소폭 2위인 경남(-3.0%)의 4배를 넘는다.

세종 아파트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이른바 '천도론'이 거론된다. 조기 대선 정국 속에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세종 이전 공약이 발표되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시장에 유입돼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다만 이 같은 상승세가 장기간 이어지긴 어렵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세종은 최근 몇 년간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뒤 바닥 다지기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평가가 있었다"며 "이번 선거에서의 강력한 호재가 유동성이 있는 전국 투자자들을 끌어모아 가격 상승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신고가 거래는 건수가 많지 않고, 선거 이후 대통령실이나 국회 이전이 실제로 진전을 보이지 않는다면 오히려 가격 하락 폭이 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도 "집값을 이끄는 것은 단기 호재보다는 재건축 등 구조적인 정책 요인"이라며 "세종시는 아직 재건축 이슈와 거리가 있고, 인구 증가에도 한계가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이번 상승세가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세종시 아파트는 지난 2020년 청와대와 국회 이전 등 천도론이 나왔을 때도 42.7%의 상승률(한국부동산원 기준)을 보였다. 그러나 2021년 하반기부터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dkim@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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