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AI 메가시티' 시동
현대차그룹과 업무협약…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본격 추진
"자율주행차·UAM·DRT 등 신교통수단 도입 검토"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새만금이 스마트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기술이 융합된 미래도시 혁신의 중심지로 본격 도약한다.
9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올해를 기점으로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수소, AI가 융합된 메가시티 모델 실현을 본격 추진한다.
새만금청은 현대차그룹, 국토연구원 등과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드림팀'을 출범시키고, 민관협력 기반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최근에는 스마트도시법에 근거한 법정계획 수립을 위한 스마트 도시계획 연구용역에 착수하며, 도시의 뼈대 설계에도 본격 돌입했다.
12일에는 '파트너십 데이' 행사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구현을 위한 민관협력체계를 공식화한다. 익산역 및 인근 시·군과 연계되는 새로운 교통수단, 내부 연결 수요응답형 교통(DRT), 자율주행차 등 특화된 스마트 이동수단 도입이 적극 검토된다.
특히 수변공간의 장점을 극대화해 스마트수변도시의 중심 수로폭을 기존 15m에서 30m로 확대하고, 도시 내 수상교통망을 구축한다. UAM 등 신(新) 모빌리티와 연계하는 육·해·공 환승센터를 국내 최초로 구상해 새만금을 첨단 도시교통의 선도 모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형 미래도시 구현을 위해 약 30가구의 단독주택을 리빙랩 시범단지로 지정, 수소 등 에너지 실증과 에너지 소비 데이터 분석을 통한 AI 기반 정책 설계, 체감형 스마트 서비스 제공 등 시민 밀착형 도시운영 모델도 실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 AI 도시부동산 분야 전문가인 한정훈 교수(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가 참여해 AI 기술이 도시개발에 적용된 해외 사례와 새만금과 유사한 수변개발의 가능성을 공유한다.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은 혁신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 협업과 AI 기술 도입을 통해 미래형 모빌리티와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도시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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