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차관급 기관 청렴도 '1' 등급…건설현장 중대사고 '0건'
반부패 협의회·현장 컨설팅 등 청렴 실천력 대폭 강화
부패·갑질 신고 '0건'…"행복청의 청렴 실천 성과"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청렴과 안전을 중심에 둔 건설행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중대사고 없이 건설현장을 운영한 데 이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2개 차관급 기관 중 최고 등급을 받으며 공공기관 신뢰도 제고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12일 행복청에 따르면 지난해 행복청은 건설현장에서 인명이나 재산상의 중대사고 없이 한 해를 마무리했다. 장마특보 12회, 대설특보 16회 등 기상특보가 예년 대비 36%나 증가했음에도 선제적 비상대응체계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위기관리 비상계획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크게 높였다. 주요 공정마다 안전점검을 의무화하고, 중소규모 건설현장에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전 예방 중심의 현장 관리체계도 강화했다.
이러한 안전성과는 행복청이 일상적으로 실천해 온 청렴행정과 긴밀히 연결된다. 조직 내 청렴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되면서, 감독 공무원과 직원, 유관기관 및 건설사 관계자 모두가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업무에 임하고 있다. 실제로 행복청은 2024년 청렴도 평가에서 반부패 정책 및 제도운영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에서 전년 대비 한 등급 상승했고, 국민과 내부 직원이 체감하는 '청렴 체감도' 역시 1등급을 유지했다.
현장 중심의 반부패 활동도 눈에 띈다. 김형렬 청장이 직접 주재한 ‘반부패·청렴 협의회’가 4차례 열렸고, 부실시공 방지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도 전년 대비 60% 늘었다. 찾아가는 현장 청렴 컨설팅과 청렴서약식, 안전·반부패 캠페인 등 현장과 소통하는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내부적으로는 직원 자율 참여형 청렴활동이 활발하다. 연극, 샌드아트, 판소리 등 흥미로운 콘텐츠 중심의 청렴 라이브 콘서트, 청렴 미담사례, 청렴쇼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반부패·청렴에 관심 있는 직원 14명으로 구성된 청렴지킴이가 각종 청렴행사를 주도했다. 전 부서가 참여한 표어 경진대회와 부서 단체 사진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결과 25개 건설현장에서는 임금체불 관련 민원이 크게 줄었고, 행복청 직원의 청렴의식도 높아져 갑질·행동강령 위반 등 청렴 위반 신고 건수는 '0건'을 기록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청렴은 도덕적 의무를 넘어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작은 변화들이 국민의 안전과 행복이라는 큰 성과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렴한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확립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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