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조 용인 반도체 산단 1공구 조성공사, 입찰사 실격에 재공고 수순
공사이행능력 부문서 발목…"기준 완화 여부 검토 중"
-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1공구 조성공사 사업자를 재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입찰사 중 한 곳이 실격 처분을 받아 경쟁 입찰 조건이 성립하지 않아서다.
1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1공구 조성공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실격 처분을 받았다.
공사이행능력부문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진다. LH는 PQ 공사이행능력부문 기준을 1조 3814억 원으로 제시했는데,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실격으로 해당 공사는 재공고 절차를 밟게 됐다. 사업자 선정 입찰 조건상 2개 사 이상 참여해야 하는데, 대우건설 컨소시엄의 낙마로 입찰사가 한곳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번 입찰엔 현대건설 컨소시엄(GS건설·대보건설·금호건설·강산건설·유호산업개발·씨앤씨종합건설 등)과 대우건설 컨소시엄(남광토건·극동건설·태영건설·중흥토건 등)이 참여했다.
LH 관계자는 "기준을 완화할 지 등을 현재 검토 중"이라며 "재공고 일자도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공사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남사읍 일대에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728만㎡ 부지에 대규모 반도체 제조공장(Fab, 팹) 6기와 3기의 발전소, 60개 이상의 소부장 협력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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