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노원·강서·중랑구 내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통령실 이전 호재에 따른 세종시의 집값은 전주 대비 0.18% 올랐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수도권이 보합 수준(0.00%)의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광교신도시, 안양, 성남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0.07% 올랐으나 서울은 외곽 지역 위주로 0.05% 하향 조정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 14곳, 하락 3곳으로 상승 지역이 우세했다. 개별 지역으로는 △세종(0.18%) △전남(0.14%)이 0.10% 이상 올랐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로 가격 상승 폭이 둔화하고, 하락지역이 늘며 전셋값이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5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46% 하락했다. 서울 -0.45%, 수도권 -0.49%, 경기·인천 -0.52%, 5대 광역시 -0.35%, 기타 지방 -0.37% 등 주요 권역 모두 약세 흐름이 짙었다.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백새롬 부동산R114 리서치랩 책임연구원은 "후보자들의 부동산 공약을 살피며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가늠하는 것과 동시에 부동산 수요 움직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금리 수준, 세금 및 대출규제, 공급물량과 거래량 등 현실 여건에 주목해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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