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년 공석 끝 주택관리공단 사장 선임…LH 출신 방성민
정권 말 선임에 시선 쏠려
- 김동규 기자, 황보준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황보준엽 기자 = 1년 넘게 공석이던 주택관리공단 사장 자리에 새 인사가 4월 30일 임기를 시작했다. 주택관리공단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주택관리공단은 지난달 30일 방성민 전 LH 주거복지본부 상임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방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동아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당시 대한주택공사에 입사했다. 이후 2018년 8월까지 LH에서 경영혁신본부 상임이사, 주거복지본부 상임이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주택 정책 전문가로 전해졌다.
사장 임명 전까지 공단은 지난해 3월 27일부터 대표이사 자리가 공석이었으며, 기획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주택관리공단 사장 선임 절차는 공개 모집을 시작으로 임원추천위원회 심사, LH 인사검증, 이사회 및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이뤄진다.
공단 관계자는 "전임 사장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임해 공석이 된 자리였으며,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공고와 심사를 거쳐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방 사장 임명 전에는 대통령비서실 출신 고위 공직자가 해당 자리에 응모해 '취업 가능' 통보를 받았지만, 최종 심사 과정에서 결격 판정을 받고 선임이 무산된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공공기관장 인사를 강행한 것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윤종군 의원은 "새 정부 출범이 임박한 시점에서의 인사 단행은 공공기관이 정권 말기 인사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국정 철학을 구현할 인사는 후임 정부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며,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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