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평 5억대 동탄 특공 1만 5000명 우르르…은평·고척보다 치열
은평 전용 59㎡ 11억 원대, 고척도 10억 원 안팎
'가격' 경쟁력 좌우…동탄, 교통 인프라도 갖춰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밀린 수도권 아파트 분양이 재개된 가운데 동탄신도시에 1만 5000명 가까이 몰리며 서울 은평구 대조동과 구로구 고척동보다 더 치열한 경쟁률을 보였다. 국민 평형인 전용 84㎡ 기준 5억 원대로,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탄 포레파크 자연 앤 푸르지오' 국민주택 838가구 특별공급에 8897명이 몰려 단순 평균 경쟁률 10.6대1을 기록했다. 신혼부부가 3626명으로 가장 많고, 신생아 특공에 2232명이 접수했다.
이 아파트 민영주택 52가구 모집에도 다자녀 622명, 노부모 부양 52명 등 총 674명이 청약 접수했다.
전용 84㎡ 분양가는 5억 8000만 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1억 원가량 저렴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개발 중인 동탄 트램이 개통되면 동탄 신도시의 GTX-A, SRT, 동탄인덕원선 등의 교통 인프라도 갖추게 된다.
'동탄 꿈의숲 자연앤 데시앙' 특별공급 876가구 모집에도 5085명이 몰려, 단순 평균 경쟁률 5.8대 1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전용 84㎡ 분양가는 5억 4000만 원대다.
전용 59㎡ 분양가가 10억 원을 웃돈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구로구 고척동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특별공급은 한 자릿수 경쟁률에 그쳤다.
현대건설(000720) 시공의 은평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265가구 특별공급에 1197명이 몰려, 단순 평균 경쟁률 4.5대 1을 기록했다. 생애 최초 751명, 신혼부부 376명 등이 접수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최고 11억 원대, 전용 74㎡ 최고 13억 원대로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우건설(047040)·현대엔지니어링(064540) 시공의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314가구 특별공급에는 청약 통장 1691개가 접수됐다. 단순 평균 경쟁률 5.4대 1로 생애 최초 1038명, 신혼부부 533명 등이 접수했다.
분양가는 전용 59㎡ 9억 6860만~10억 240만 원, 전용 84㎡ 12억 원대로 은평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보다는 1억 원가량 낮은 금액이다.
junoo5683@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