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주째 상승폭 확대…"재건축 단지에 수요 몰려"
이번주 평균 0.13%↑…16주째 오름세 유지
전셋값도 상승폭 확대, 신축·역세권 단지 강세
- 조용훈 기자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오름폭도 점차 커지고 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평균 0.13% 상승했다. 앞서 첫째 주(0.08%)와 둘째 주(0.10%)보다 상승폭이 커지며, 2주 연속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강북 14개구는 평균 0.06% 상승했다. 성동구는 0.21% 올라 금호·행당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용산구(0.16%)는 이촌·한강로동, 마포구(0.16%)는 아현·염리동 주요단지, 광진구(0.11%)는 광장·구의동, 성북구(0.07%)는 길음·정릉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는 평균 0.19% 상승했다. 서초구는 0.32% 올라 반포·잠원동을 중심으로, 송파구(0.30%)는 잠실·신천동 재건축 추진단지, 강남구(0.26%)는 압구정·대치동, 양천구(0.22%)는 목·신정동, 강동구(0.19%)는 고덕·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오르고,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과 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전체적으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 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 전셋값은 0.04% 올라,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일부 구축 및 외곽지역에서는 전세가격이 하락했으나, 역세권·신축·대단지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
강북 14개구 전셋값은 0.03% 상승했다. 용산구(0.06%)는 이촌·문배동 주요단지, 광진구(0.05%)는 광장·자양동, 은평구(0.05%)는 진관·응암동 신축, 성동구(0.04%)는 행당·옥수동, 중랑구(0.04%)는 묵·신내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강남 11개구 전셋값은 0.05% 상승했다. 서초구는 잠원·서초동 위주로 0.05% 하락했으나, 강동구(0.12%)는 명일·고덕동 대단지, 영등포구(0.08%)는 여의도동 및 문래동3가, 송파구(0.08%)는 잠실·방이동, 양천구(0.07%)는 목·신정동 중소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각각 0.00%로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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