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도피 강간범, 검사가 잡았다…친부 성폭행 피해 아동 지원도
대검, 2024년 하반기 형사부 우수검사 3명 선정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체포영장이 발부돼 4년간 지명수배 중이던 강간범을 직접 검거해 구속 기소한 검사가 형사부 우수 검사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이정호 서울북부지검 검사(사법연수원 38기), 유희경 수원지검 안산지청 검사(변호사시험 4회), 구지훈 수원지검 평택지청 검사(변시 6회) 등 3명을 2024년 하반기 형사부 우수 검사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정호 검사는 △소액결제 사건 수사 중 피해자 1000여명을 상대로 116억 원 상당을 가로챈 리딩방 코인사기 범죄 조직을 적발해 6명을 직접 구속하고 △아파트 화재 사건의 원인이 피의자가 버린 담배꽁초라는 점을 입증해 기소한 후 법정 최고형이 선고되도록 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유희경 검사는 △단순 성매매 사건으로 사장될 뻔한 아동 대상 성폭력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 피의자를 구속 기소하고 △체포영장 발부 후 4년간 지명수배된 강간범을 직접 검거해 구속 기소하고 △친부의 성폭행으로 임신한 피해 아동의 친권상실 청구를 법률 지원하고 긴급생계비가 지원되도록 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구지훈 검사는 △시행사 대표 횡령·사기 사건의 자료를 분석해 706억 원 상당 대출 관련 대규모 금융비리 사건의 주범 3명을 직접 구속하고 △32억원 상당의 부동산 분양사기를 저지른 민생침해사범을 엄단하고 △근로자가 추락해 장기간 치료 중 사망한 사건에서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규명하고 유족 지원을 의뢰한 점 등으로 말미암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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