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尹 대통령·김용현·노상원 비화폰 불출대장 확보
경호처, 압수수색 거부하고 불출대장만 임의제출
-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비상계엄 핵심 인물들의 비화폰 불출대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지난 1월 말 대통령경호처로부터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 등의 비화폰 지급·회수 일시가 담긴 불출대장을 임의 제출받았다.
제출 내역에는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에게 지급된 비화폰의 불출대장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비화폰 불출 내역은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법원에서 발부받은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지만 경호처가 압수수색은 거부하고 일부 자료만 자체 선별해 제출했다고 한다.
형사소송법에 따라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는 책임자 승낙 없이 압수수색 할 수 없다. 경호처는 앞서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영장 집행도 거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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