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종근 "양심선언 하라더라" 녹취에…尹측 "탄핵 기각해야"
"야당 스모킹건이라던 증언들 가짜…그들이 내란 세력"
- 이밝음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은 6일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통화 녹취와 관련해 "거대 야당이 스모킹 건이라고 주장했던 증언들은 모두가 공작으로 조작된 가짜였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대리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을 끌어내리고 조기 대선을 통해 정권을 획득하려 한 그들이 바로 국헌 문란의 목적을 가진 내란 세력들"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일부 언론은 전날(5일) 곽 전 사령관이 지난해 12월 4일 비상계엄 해제 후 지인과 나눈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곽 전 사령관은 당시 통화에서 "내가 살려면 나보고 양심선언을 하라는데"라며 "얘들이 다 사정은 아는데 그래도 뭐 내란죄로 엮겠단다"라고 했다.
대리인단은 "(곽 전 사령관이 통화했던 날은) 김현태 707특임단장이 곽 전 사령관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리허설까지 했다고 증언한 바로 그날"이라며 "곽 전 사령관은 통화 다음 날 김병주 민주당 의원 유튜브에 출연해 '끄집어내라'는 대통령 명령을 받았다고 발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막후의 기획자'는 곽 전 사령관에게 내란죄로 엮겠다고 협박하면서 살고 싶으면 짜여진 각본대로 엉터리 '양심선언'을 하라고 강요했다"면서 "이렇게 만들어진 곽 전 사령관의 허위 진술은 탄핵 공작과 내란 몰이의 신호탄이 됐다"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그 대가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처벌을 두려워하는 곽 전 사령관에게 공익신고자 추천 서류를 내밀었고, 곽 전 사령관이 변호사 수임료와 가족의 생계를 걱정하자 부승찬 민주당 의원은 변호사까지 소개해 줬다"며 "곽 전 사령관의 궁박한 처지를 악용해 거대 야당 의원들이 회유와 협박을 총동원한 대통령 끌어내리기 공작극을 펼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 대해서도 "진술도, 메모도 모두 거대 야당의 기획으로 만들어진 조작의 산물"이라고 주장했다.
대리인단은 "대통령에 대한 내란몰이 실체가 밝혀진 이상 대통령 구속을 즉각 취소하고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심판을 기각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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