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 공수처장 "한덕수·이완규·윤석열 모두 수사 대상"
- 이밝음 기자, 박기현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박기현 임세원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이완규 법제처장(헌법재판관 후보자) 모두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내란을 옹호하고 있는 한덕수 대행을 구속 안 하느냐"는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지금 수사 중"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국회 몫 헌법재판관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 임명을 거부했다는 이유 등으로 한 대행을 공수처에 고발한 바 있다.
한 대행은 전날(8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이 처장을 지명했지만 이 처장은 지난 4일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돼 민주당은 반발하고 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이튿날 이른바 '삼청동 안가 회동'에 참석해 논란의 한복판에 선 상태다. 민주당은 지난 1월 이 처장을 내란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오 처장은 이 처장과 관련해 "고발·진정 사건이 제기돼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고,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이 처장은 '대통령 권한대행은 헌법기관 임명을 자제해야 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전체적인 상황에서 동의하긴 어렵다"며 "상황에 따라 권한대행의 필요성이 있으면 (임명)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 또 많은 사람의 의견이어서 일부는 제가 동의하겠습니다만 전체적인 상황에서 다 동의한다고 말씀드리긴 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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