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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박기' 논란 속 김영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취임…업무공백 지울까

검사 출신 김영진 16대 이사장 취임…박성재와 고대 동문
"신뢰 회복 최우선 과제…신규 채용 등 당면 과제 대책 내놔야"

박성재 법무부 장관(왼쪽), 김영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법무부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새 정부 출범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법무부가 대한법률구조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검사 출신인 김영진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62·사법연수원 21기)를 임명하면서 정권 말 '알 박기' 인사 논란이 이는 모습이다.

법무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공단 내부에선 구성원들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 과제란 평이 나온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18일 김 변호사를 16대 이사장으로 임명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1일 열린 취임식에서 "사회·경제적 약자의 정당한 권리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유능한 공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1987년 사회·경제적 약자의 법률구조 목적에서 만든 법률구조법인으로 공단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이사장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나와 199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같은 해 서울지검 동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08년 대검찰청 형사2과장과 조직범죄과장, 법무부 대변인, 수원지검 1차장검사를 역임했다. 검사에서 물러난 이후 2016년부터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법무부는 "김 신임 이사장이 검사, 변호사로서의 다양한 경력을 바탕으로 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한 공단의 법률구조 사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성재 법무부 장관(62·사법연수원 17기)과 나이가 같고 고려대 법학과를 함께 다닌 인연이 있어 자기 식구 챙기기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법무부는 알박기 인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종엽 전 이사장이 노조와의 갈등 끝 지난해 11월 중도 퇴임해 5개월가량 공석이었고 곧바로 인사 절차를 진행하려 했지만 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며 절차가 중단됐다는 것이다.

이후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기각 결정으로 박 장관이 119일 만에 직무에 복귀한 뒤 절차를 다시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공단 내부에선 공단에 대한 신뢰 회복이 김 이사장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공단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어떤 정책을 펴고 조직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알 박기 논란, 부실 인사 검증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인건비 등 예산 문제, 신규 채용 등 당면한 현안들에 대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단은 최근 3년간 퇴직금 적립률 제고 등을 이유로 상담직 인력을 채용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김 이사장이 구성원들과 소통하려 하는 듯한 느낌은 받는다. 기본적으로 윤석열 정권에서 내려오는 인사들의 권위적인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며 "기관장 공석으로 인해 쌓여 있던 문제들을 해결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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