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국힘 탈당 "백의종군" 윤석열, 첫 공식석상이 檢 포토라인
4차공판 위해 법원 출석…말없이 법정으로
앞선 재판 때와 같은 짙은 남색 양복에 붉은 넥타이 차림
-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또다시 법원 앞 포토라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0시 15분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형사대법정에서 12·3 불법계엄 사태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네 번째 공판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재판 시작 약 15분 전인 오전 10시께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3차 공판과 같이 일반 피고인처럼 형사 대법정 쪽 청사 서관 1층 출입구를 통해 출석해 이번에도 취재진의 포토라인을 마주하게 됐다.
어두운색 양복과 붉은 넥타이, 2대8 가르마 차림으로 등장한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에게 할 말이 있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법원 청사로 들어갔다.
이날 공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시간 관계상 끝내지 못한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난 1일 추가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재판도 내란 사건에 병합되면서 이날부터 시작된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제가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이번 선거는 전체주의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윤 전 대통령은 탈당 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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