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성폭력 의혹 등을 폭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의 조성현 PD를 불기소한 검찰의 판단이 유지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은 지난 15일 조 PD의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 혐의 불기소에 대한 JMS 교인들의 항고를 기각했다.

항고란 고발인이 검사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그 상급기관에 시정을 구하는 제도다

서울서부지검에 이어 상급기관(상급청)인 서울고검도 조 PD의 행위가 죄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본 것이다.

조 PD는 지난 2023년 3월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제작·방영하면서 JMS 여신도의 나체가 나온 영상을 당사자 동의 없이 배포했다며 교인들에게 고발당했다.

경찰은 조 PD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지만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지난 3월 조성현 PD를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진행한 뒤 △프로그램 제작 목적과 전후 맥락 △해당 동영상의 입수 경위 및 전체 프로그램 내 비중 △촬영대상자에 대한 비식별화(모자이크)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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