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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직전까지 시범 운영?…"AI 교과서 점검 기간 부족"

3~21일→17~28일로 기간 변경…"시범 운영도 졸속" 비판
구독료 협상도 마무리 안돼…교육부 "큰 문제 없을 것"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내년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체험하고 있다. 2024.12.1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가 학교 교실에 등장할 날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현장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구독료 협상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학기 시작 직전까지 시범 운영을 실시하면서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나타나는 문제점 등에 대해 보완할 준비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달 6일 당초 3~21일로 계획했던 AI 교과서 시범 운영 기간을 17~28일로 변경한다고 각 발행사에 안내했다.

교육부는 "(AI 교과서) 채택학교의 시범운영 실효성을 높이고자 해당 기간을 기존 2월3일~21일에서 2월17일~28일로 변경하고자 한다"며 28일까지 시범 운영하고, 3월 4일 개통했을 때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달라는 취지로 당부했다.

AI 교과서를 채택한 학교는 학기가 시작하는 3월 4일부터 당장 교과서를 활용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학기 시작 직전까지 시범 운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준비 기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AI 교과서 발행사 관계자는 "시범 운영 기간이 학기 시작 직전까지라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할 시간이 부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직 구독료 협상도 마무리되지 않아 이번주까지 계속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와 발행사간 구독료 협상은 5차까지 진행됐고, 이번주와 다음주 중 개별 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내일 모레가 개학인데 시범 운영 과정까지 졸속 자체라는 점이 드러났다"며 "국가 공교육이 왜 이렇게 진행돼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지금도 웹 전시로 (AI 교과서) 실물을 볼 수 있다. 시범 운영은 선정이 전제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어서 17일부터 28일까지 운영하기로 한 것"이라며 "11월부터 2월까지 석 달 동안 웹 전시를 했고 계속 오류 사항을 수정, 보완해가고 있기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1학기 AI 교과서의 채택률이 30%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4일 기준 30%의 학교에서 AI 교과서를 선정 완료했거나 선정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2학기에는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장에선 실제 채택률은 30%보다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다른 AI 교과서 발행사 관계자는 "실제 채택률이 10%도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며 "발행사들은 계속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전국 시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21일까지 AI 교과서 선정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주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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