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단독] 국립의대생 수강신청 한 자릿수…충남·전북대 본과생 '0명'

지난해 이어 올해도 의대 교육 차질 전망
"극심한 혼란…현실적 대안 속히 마련해야"

서울의 한 의과대학 강의실. /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2025학년도 1학기 개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립대 소속 의대생들이 무더기로 수강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대생들의 미복귀가 현실로 다가왔다.

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을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립의대 10곳으로부터 받은 의대 수강 신청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충남대·전북대 본과생 1~4학년 중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은 아무도 없었다. 전남대·강원대는 본과생 6명, 제주대는 8명만이 수업을 신청했다.

본과생 모두에 대해 일괄적으로 수강 신청을 진행한 경북대를 제외하면 대부분 학교에서 학년별 수강 신청 인원이 한 자릿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충남대와 전북대, 제주대 본과 1학년은 아무도 수강 신청을 하지 않았다. 강원대에선 본과 1학년 학생 1명만이 수업을 신청했고 경상국립대는 4명, 전남대 6명, 부산대 7명, 충북대 9명이 수강 신청을 했다. 서울대도 16명만이 수업을 신청했다.

본과 2학년의 경우, 충남대·충북대·전남대·전북대·강원대에서 수강 신청을 진행한 학생이 아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대는 수강 신청이 2명이었고 부산대 4명, 경상국립대 9명, 서울대는 11명이었다.

본과 3학년은 충남대·전남대·전북대 학생들이 수업을 신청하지 않았다. 강원대·제주대는 수강 신청이 1명이었고 부산대 4명, 경상국립대 5명, 서울대 20명이었다.

본과 4학년의 경우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충남대·전남대·전북대 소속 의대생들이 아무도 수강 신청을 하지 않았고, 충북대는 수강 신청 인원이 1명에 불과했다. 부산대·경상국립대·강원대는 4명, 제주대는 5명, 서울대는 28명이 수업을 신청했다.

서울의 한 의과대학의 모습.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5학번 신입생은 대부분 대학이 일괄적으로 수강 신청을 진행했다. 의대 신입생은 입학과 동시에 휴학계를 내지 못하고, 개별 학번 배정 같은 학사 운영상 문제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24학번이거나 그보다 전에 대학에 입학한 예과 1학년의 경우, 본과와 마찬가지로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전북대·제주대는 수강 신청한 예과 1학년생이 아무도 없었다.

전남대는 수강 신청 학생이 2명이었고, 부산대·경상국립대 4명, 충남대·강원대 5명, 경북대 7명으로 수업을 신청한 학생이 10명을 넘지 못했다. 그나마 서울대와 충북대가 각각 26명과 41명이 등록해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예과 2학년 학생의 경우도 수강 신청 인원이 10명을 넘는 학교가 단 2곳에 불과했다. 경북대는 수강 신청 인원이 단 1명에 불과했고 전북대 2명, 부산대·경상국립대·강원대·제주대 3명, 전남대 4명, 충남대 7명이었다. 충북대와 서울대는 각각 33명과 43명으로 조사됐다.

정 의원은 "충분한 준비와 사회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의대 정원을 늘려 교육 현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는데, 정부는 증원 무효와 정원 추계 기구를 동시에 논의하는 등 수습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더 큰 불안을 초래하고 있는 만큼 의대생 복귀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조속히 마련하도록 국회에서 철저히 점검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대생들의 저조한 복귀가 예상되자 일부 학교에선 개강을 2~8주 늦추고 있다. 전국 40개 의대 학생회 단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가톨릭대·강원대·고신대·울산대는 의대생들에게 개강 연기 사실을 알렸다.

grown@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카지노사이트

    바카라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