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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결 정책' 안 통했다…136개 대학 등록금 인상

4년제 193곳 중 70% 인상…인상률 4.1% '역대 최고'
사립대 80%가 올려…의학계열 평균 1000만원 넘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월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정기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교육전문기자 = 교육부의 거듭된 동결 요청에도 올해 136개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중 70%가 등록금을 인상한 것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의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4년제 일반대·교육대학 193개교, 전문대학 129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4년제 대학 139곳 중 70.5%인 136곳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다. 등록금 인상 대학이 지난해 26곳에서 5.2배로 늘었다. 57개교는 등록금을 동결했고 인하한 곳은 없었다. 국공립대는 전체 39곳 중 교대 10곳과 한국교원대, 서울시립대 등 12곳(30.8%)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했다. 사립대는 154개교 중 80.5%인 124곳이 인상했다.

학생 1명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올해 710만 6500원으로 전년(682만 9500원)보다 27만 7000원(4.1%) 상승했다. 등록금 인상률 상한제가 실시된 2010년 이후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대학 등록금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최근 3개 연도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 이내에서 인상할 수 있다. 올해 법정 상한선은 5.49%다.

설립 유형별 평균 등록금을 보면 사립대(800만 2400원)는 전년보다 4.9%(37만 원) 올라 800만원을 넘었고 국공립대는 0.7%(2만 7500원) 인상된 423만 8900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대학은 805만 1700원으로 전년(768만 5900원)보다 4.8%(36만 5800원) 올랐다. 비수도권 대학은 전년(627만 9500원)보다 3.4%(21만 3000원) 오른 649만 2500원이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의 평균 등록금(1016만 9700원) 수준이 가장 높아 1000만 원을 넘었다. 전년(984만 6300원)보다 32만 3400원(3.3%) 올랐다. 이어 △예체능(7814만 4000원) △공학(754만 4000원) △자연과학(713만 8600원) △인문사회(627만 2600원) 순이다.

전문대는 129개 중 72.9%인 94개교가 인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34개교(27.1%)는 동결했고 1개교(0.8%)는 등록금을 인하했다. 학생 1명이 연간 부담하는 평균 등록금은 645만 500원으로 전년(619만 1900원)보다 25만 8600원(4.2%) 상승했다. 사립은 651만 1200원, 공립은 237만 3700원이다.

수도권은 689만 6300원, 비수도권은 608만 4400원으로 나타났다. 계열별로는 예체능이 703만 1500원으로 가장 높고 △공학(654만 5600원) △자연과학(652만 7800원) △인문사회(578만 500원) 순이다.

정부는 2009년부터 등록금 동결 정책을 펴고 있다. 2012년부터는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에는 국가장학금 2유형을 지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등록금 인상을 규제해 왔다. 하지만 16년째 이어진 등록금 동결로 재정난이 심화하자 교육부 요청에도 대부분 사립대가 등록금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인성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 사무처장은 "평균 등록금 수준에도 못 미치는 대학이 많다"며 "평균 등록금 이하의 대학에 대해서는 법정한도 이상으로 인상할 수 있도록 하고, 별도의 재정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지역소멸 시대에 지역대학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jinny@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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