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제주 교사 사망에 "무거운 책임감…권리 보장 노력"
"무거운 책임감…교권 보호 대책 점검할 것"
- 이유진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중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제주의 비극을 깊이 애도한다"며 "모든 선생님이 안전한 환경에서 정당하게 가르칠 권리를 단단하게 보장받도록 가장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열정적인 선생님들의 비극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 앞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유가족과 동료 선생님들, 학생 여러분, 그리고 제주교육공동체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마지막까지 학생을 걱정했던 고인의 메시지를 언론을 통해 접하고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며 "교실을 지키는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귀를 더 가까이하고, 보다 속 깊은 대화를 나누겠다고 다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교 현장과의 더욱 긴밀한 소통 속에서, 서울시교육청은 기존의 교권 보호 대책을 점검하고, 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오는 26일부터 서울시교육청 본관 1층에 추모 공간이 마련된다고 알리며 "고인을 기리는 마음을 함께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 교육감은 학부모와 학생들을 향해 "교권과 학생 인권은 마치 이인삼각 달리기와 같다. 교권이 꺾이면, 학생 인권도 무너진다"며 "교권과 학생 인권은 서로 존중할 때, 함께 자라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사들을 향해 "힘들고 어려운 일을 혼자 감당하지 말아달라"며 "교육청과 동료 선생님 등 교육공동체와 함께 어떤 이야기든 언제든지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와 교육청은 선생님들의 버팀목이 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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