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수도권 4.9㎝ 남부 6.9㎝ 대설…수도권 낮에 대부분 그칠 듯
전라·경상·제주는 밤까지…오전 중 시간당 3㎝ 퍼붓는 곳도
기온 오르는 오후엔 비…수도권 최대 10㎜ 남부 최대 40㎜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정월대보름인 12일 아침, 전국 최대 7㎝에 육박하는 눈이나 비가 내렸다. 수도권에도 5㎝에 가까운 눈이 쌓였다. 이번 눈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남부지방에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0~7시 가장 많은 눈이 내린 곳은 지리산으로, 산청엔 6.9㎝의 눈이 쌓였다.
화순엔 5.8㎝, 남원(뱀사골) 5.6㎝, 순천 5.7㎝, 순창 5.3㎝, 곡성 5.2㎝, 무주(설천봉) 5.2㎝ 등 적설량(최심신적설)이 기록됐다.
수도권에선 눈구름이 들이닥치는 서해와 가까운 강화(볼음도)에 4.9㎝, 백령도 4.5㎝, 파주(도라산) 3.1㎝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 적설량은 0.9㎝이다.
현재 인천과 경기 북부, 경기 남부 서해안, 강원 영서 북부, 충북 중·북부, 전북 동부 내륙, 경상 내륙에는 대설 특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서쪽지역부터 차차 눈이 그치겠고, 일부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북부, 전라권, 경북 북동 내륙, 경남 서부, 제주에는 밤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내륙·산지, 전라권 내륙에서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릴 수 있다며 교통안전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이 이날 아침 예보한 밤까지 추가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 3~8㎝(많은 곳 10㎝ 이상) △서해5도 1~5㎝ △강원 내륙·산지 3~8㎝(많은 곳 10㎝ 이상) △충북 중·북부 3~8㎝ △대전·세종·충남, 충북 남부 1~5㎝ △충남 남부 서해안 1㎝ 내외 △전라 동부 1~5㎝ △경북 북동 내륙·산지 3~8㎝ △대구·경북 내륙, 경남 서부 내륙 1~5㎝(많은 곳 7㎝ 이상) △경북 동해안, 울산·경남 중부 내륙 1㎝ 내외 △제주 산지 1~5㎝다.
오후엔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리는 곳이 많겠다. 수도권엔 최대 10㎜, 그 밖의 중부지방엔 최대 20㎜, 남부엔 최대 40㎜, 제주 60㎜의 비가 예보됐다.
ace@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