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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도심항공기' 여름철 난류에 취약…"비행 안정성 확보 과제"

오후 3~4시 난류 강도 가장 높아…대기 불안정성 증가 때문
여름철 길이 1년 절반까지 늘어나며 도심운행 난도 계속 ↑

2023년 전남 고흥군에서 열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그랜드챌린지 공개 비행 시연 행사에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자율비행 개인항공기(오파브·OPPAV)가 이륙하고 있다. 오파브는 50m 높이에서 시속 70㎞로 5분여간 비행했다. 이륙부터 착륙까지 모든 과정이 무인으로 진행됐다. (국토교통부 제공) 2023.11.3/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022년께 실증 연구 첫발을 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이 실제 도심에서 이뤄지기 위해서는 '난류'와 '해풍' 등에 대한 면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기상청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민관 합동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는 2022~2023년 시행한 1단계 사업을 통해 최근 "여름철 낮 난류 현상과 해풍이 UAM 비행 안정성에 영향을 크게 미칠 것"이라는 중간 결론을 냈다. 이 연구는 국립기상과학원과 한국항공운항학회가 공동 진행했다.

분석 결과, 여름철 오후 3~4시에 난류 강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태양복사열로 인해 지표면이 뜨거워지면서 대기 불안정성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바다에서 육지로 불어오는 해풍이 형성되는 날에는 난류 강도가 20~30% 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바다에서 육지로 불어오는 해풍이 상승기류를 형성해 난류를 증폭시켰다.

연구진은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따라 봄철(3~5월)과 여름철(6~8월), 가을철(9~11월), 겨울철(12~2월)의 계절별 난류 변화를 '난류 소산율'(EDR)에 따라 분석했다.

연구진은 "UAM은 기존 항공기보다 크기가 작고 가벼워 난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며 "실제 도심 환경에서는 빌딩과 같은 구조물이 추가적인 난류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 UAM 실증사업에서 난류를 정량적으로 분석한 최초 사례다.

이용희 수치모델링센터 수치자료응용과 과장은 "1단계 사업 결과는 서울과 한강, 김포공항을 잇는 '도심지 환경'의 2단계 시범 노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난류의 주기와 특성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범 노선의 난류 위험을 사전에 평가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UAM을 어렵게 하는 난류가 잦은 여름철이 길어질 것으로 전망돼 대응 난도는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중국과학원 산하 남중국해해양연구소에 따르면 북반구의 여름 길이는 기후변화로 인해 2100년께 6개월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역시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통해 2100년쯤엔 한반도의 여름이 129~169일까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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