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 종식' 부산서 제네바로…플라스틱협약 8월 협상 재개(종합)
8월 5~14일 유엔 스위스 사무국…의장 중재안 놓고 '격론' 전망
재원 마련 등 갈등 조율하면 2026년 전권외교회의서 채택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환경부는 8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될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회의 후속 속개 회의(INC-5.2)에 대해 "생산자책임재활용(EPR)제도 등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제도를 바탕으로 협약 성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고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환경부는 올해 6월 플라스틱을 주제로 한 세계환경의 날 기념식을 제주에서 유치하는 등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한 의지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가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하고, 산업계와 시민사회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며 속개 회의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목표로 부산에서 추진됐던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회의'(INC-5)의 후속 회의가 8월 스위스에서 재개된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 5차 회의 2차 세션(INC-5.2)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8월 5일부터 14일까지 유엔 제네바 사무국 팔레 데 나시옹에서 열린다.
루이스 바야스 발디비에소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정부간협상위원회 의장이 기존 70장이 넘는 협약 문안을 약 22장으로 줄인 '제5차 중재안'을 제안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회의는 협상위 5차 회의 1차 세션(INC-5.1)으로 명명됐다.
UNEP은 5차 회의에 앞서 8월 4일엔 지역협의회를 열고 회의 개요 등을 살필 예정이다.
앞서 부산 회의는 '1차 플라스틱 폴리머와 생산 감축', '유해 화학물질 퇴출', '재원 마련' 등 핵심 쟁점이 플라스틱 생산국과 비생산국의 갈등 등으로 인해 마무리되지 않았다. 플라스틱 제품 디자인, 폐기물관리 등의 의제와 관련해서만 일부 의견수렴이 이루어졌다.
협약문을 만들기 위한 법률초안작성그룹(LDG)으로는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8월 속개 회의에서 협상이 마무리되면 2026년도에 전권외교회의가 개최되어 협약이 채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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