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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최악 폭염' 예고…"평년보다 덥고 6월부터 비 잦아"(종합)

뜨거운 고기압 '이불역할'…국제 모델서도 더울 확률 과반넘어
유럽 눈덮임·북극해빙 축소 '변수'…태풍은 예년보다 적을 듯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어린이들이 폭염특보를 피해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9.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올 여름철(6~8월)은 평년보다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초여름인 6월부터 비도 많이 올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이 23일 발표한 3개월 기후 전망에 따르면 6월 기온이 평년(21.1~21.7도)보다 '높을 확률'이 40%, 7월(24.0~25.2도)과 8월(24.6~25.6도)에는 각각 50%라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전국 평균기온은 여름철 3달 내내 예년보다 높은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것이다.

국내 분석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등 11개국에서 생산된 총 474개 기후예측모델을 평균한 결과에서도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들 모델의 앙상블 평균에 따르면 6월은 58%, 7월은 64%, 8월은 71% 확률로 평년을 웃돌 전망이다.

기온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은 열대 서태평양과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다. 이 지역의 따뜻한 해수면에서 상승한 공기가 북태평양 상공에서 내려오며 고기압을 만들어내고, 그 가장자리를 따라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된다. 기상청은 "해외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높게 유지되며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이 발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강수량은 6월부터 눈에 띄게 많을 수 있다. 6월 강수량은 평년(101.6~174.0㎜)보다 많을 확률이 40%, 7월(245.9~308.2㎜)과 8월(225.3~346.7㎜)은 각각 비슷할 확률이 50%로 나타났다. 기온이 올라가고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오면서 이른 폭염과 함께 초여름 집중호우도 예상된다.

아시아 기압계 변동성과 7~8월 기온·강수량 영향 관계(기상청 제공) ⓒ 뉴스1

6월엔 북인도양과 티베트고원의 이상 기후가 주요 변수다. 북인도양 해수면이 평년보다 높은 가운데, 티베트 지역은 눈 덮임이 많아 한반도 상공에 기압골이 강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대기 불안정을 유발해 국지적 강수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유럽의 눈 덮임과 북극 해빙 면적 축소는 한반도 고기압 발달을 유도해 대기 흐름을 안정시킬 수 있어, 경우에 따라선 강수량이 줄 가능성도 있다. 복합적인 기후 요인에 따라 기온과 강수는 다소 유동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셈이다.

한편, 여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여름 평균 2.5개)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다. 현재까지 서태평양에서는 대류 활동이 활발하지 않아 태풍 발생이 없었으며, 올여름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쪽에 치우쳐 있어 태풍 경로가 대만이나 일본 남동쪽 해상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6월 중에는 티베트고원의 눈 덮임이 많아 동아시아 상층에 기압골이 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남서풍이 강해져 비가 자주 내릴 수 있다. 하지만 고기압이 장기간 머무르면 오히려 대기가 안정돼 강수량이 줄 가능성도 있다.

엘니뇨·라니냐 상태는 현재 중립으로, 이 상태가 여름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 가뭄은 5월 기준 강원 영동과 경상도 일부 지역에서 확인됐는데, 6월까지는 이 지역에 가뭄이 지속될 수 있다. 다만 7~8월에는 전반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 가뭄은 특정 지역의 강수량이 평균 강수량보다 적어 건조한 기간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는 현상이다.

기상청은 "5월 중순 이후 초여름 수준의 기온이 지속되고 있다"며 "올여름에는 이상고온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재해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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