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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 된 새끼들 품고…시골에 묶여 살던 테슬라[가족의 발견(犬)]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에서 보호 중인 강아지

테슬라는 지난 2020년 최미금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대표가 충남 서산시의 한 시골 마을을 지나다 구조했다. (발라당 입양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그날 그 집 문을 두드려 구조하지 않았다면, 테슬라는 매우 고통스럽게 죽었을 거예요."

최미금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 대표가 테슬라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한 말이다.

17일 서울시 민관협력 발라당 입양센터를 운영하는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이하 동행)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020년 최미금 대표가 충남 서산시의 한 시골 마을을 지나다 구조한 강아지다.

가정집 앞 길가에 집과 함께 덩그러니 묶여있던 테슬라는 한눈에 보기에도 아파 보였다. 우울한 표정에 털은 지저분하게 엉켜있고 이상하리만큼 배가 불룩했다.

최미금 대표는 "테슬라와 같은 개들은 주로 도시 생활하는 자식들이 키우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 댁에 맡기는 경우 생길 수 있는 비극"이라며 "시골에서 더 잘 지낼 거라 생각하고 보냈겠지만 대부분 처참하게 지낸다"고 말했다.

그대로 두면 바깥 생활을 견디지 못하겠다고 판단한 최미금 대표는 가정집 문을 두드려 테슬라를 키우던 어르신들을 설득해 구조했다.

계획에 없던 구조라 목줄 대신 노끈으로 테슬라를 산책시키자 뒤뚱거리며 잘 걷지 못했다. 그 모습을 본 최미금 대표는 그때 당시 혁신적인 전기차로 이름을 알린 차명을 따 앞으로 잘 달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어줬다.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검진한 결과 테슬라의 배 속에는 죽은 5마리 새끼가 미라 상태로 있었다. (발라당 입양센터 제공) ⓒ 뉴스1

동물병원으로 데려가 검진한 결과 테슬라의 건강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배 안에 죽은 5마리 새끼가 미라 상태로 있었던 것. 야외 생활을 한 개들에게 나타나는 심장사상충도 걸려있었다.

배 안에 죽은 아기들 때문에 당장 쇼크사도 가능한 상황이라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 다행히 무사히 수술을 마친 테슬라는 심장사상충 치료까지 잘 견뎌줬다.

제2의 견생을 시작한 테슬라는 기운이 없고, 좋고 싫은지를 알 수 없는 우울한 모습에서 기쁨과 환희 등 감정과 욕구를 드러내는 강아지로 변하기 시작했다. 최미금 대표의 바람이 이뤄져 산책 시 달리기도 잘한다.

이병무 발라당 입양센터 팀장은 "테슬라는 사람에게 매우 친화적이고 이름을 부르면 방긋 웃으며 달려와 맑은 눈망울로 바라본다"며 "차분한 성격에 입양센터에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테슬라는 준비된 반려견"이라고 소개했다.

밝아진 모습의 테슬라. 산책을 좋아하고 사람에게 매우 친화적이다. ⓒ 뉴스1 한송아 기자

테슬라는 갑상선 호르몬 질환으로 매일 약을 먹어야 하지만, 식성이 좋아 약 먹이는 데 무리가 없다.

최미금 대표는 "사람도 매일 약을 챙겨먹는 경우가 많은데 강아지가 약을 먹는다고 하면 무조건 입양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며 "약을 먹어야 하는 것 외에 모든 것이 완벽한 테슬라에게 입양 기회가 열리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테슬라 / 잉글리쉬 코카 스패니얼(스파니엘) / 9세 추정 / 암컷(중성화 완료) / 10㎏

문의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발라당 입양센터)

가족을 기다리는 테슬라 (발라당 입양센터 제공) ⓒ 뉴스1
가족을 기다리고 있는 테슬라 (발라당 입양센터 제공) ⓒ 뉴스1

◇이 코너는 반려동물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온힐펫(onhealpet)이 응원합니다. 온힐펫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개밥왕'은 가족을 만난 강아지, 고양이의 행복한 새출발을 위해 사료와 간식 등을 선물합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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