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 지하철 파업 철회에 "시민 최우선 한 결과 환영"
서울교통공사, 3개 노조와 임단협 타결…1·3노조 '파업 철회'
"1·3·4호선 철도노조 파업 시간 소요…추가 운행 등 조치"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서울교통공사와 노동조합 간 임금단체협약 타결로 파업이 철회된 것과 관련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최우선으로 한 노사협상 최종타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공사와 제1노조 서울교통공사노조, 제2노조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제3노조 올바른노조와의 임단협 교섭이 모두 타결된 직후인 오전 5시 언론인 등에게 메시지를 보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내하며 시민의 안전과 이용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지하철 정상 운행을 위해 애써주신 노사 양측과 각자의 일상에서 교섭 결과를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만 코레일과 연계해 운영하는 1·3·4호선은 철도노조 파업으로 정상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열차 추가 운행, 역사 내 안전요원 투입 등 대책으로 정상운행 재개 시까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사와 3개 노조는 전날 오후 4시 10분부터 교섭을 벌이며 중단과 속개를 반복한 끝에 이날 오전 2시쯤 1노조, 오전 2시 55분쯤 2노조, 오전 4시 35분쯤 3노조가 차례로 공사와 합의안에 서명했다.
1·3노조는 교섭 타결에 따라 이날 예고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2노조는 파업은 하지 않기로 했으나 이날 최종 교섭에는 임했다.
세 노조는 그간 쟁점이던 사항들과 관련 △신규 인력 630명 채용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임금 2.5% 인상을 공통으로 약속받았다.
노사는 이외에도 혈액암 집단 발병 정밀 조사 및 유해요인 관리 작업환경 개선대책 마련과 출산·육아 지원책 확대 등에 합의했다. 올바른노조가 임금 총액에서 제외를 요구해 온 정책 인건비의 경우 서울시가 지원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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