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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르네상스' 올해 1000만 모였다…내년 '리버버스' 시동

[2025년 서울시]③ '국제정원박람회'·'세계불꽃축제' 등 개최
'한강 크루즈'·버스 노선 신설…안전사고·쓰레기 관리 관건

10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2024 멈추지 말고 두근두근런' 행사가 열리는 모습.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선 4·5기에 이어 서울 시장으로서 '한강 살리기'에 나서며 올해만 한강에서 열린 주요 축제에 1000만 명 이상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775만 명이 방문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내년에는 보라매 공원에서 열리는 만큼 방문객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지만, 서울시는 내년에도 축제·여가문화 콘텐츠를 확대하고 접근성을 개선해 한강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대규모 인파에 따른 안전·쓰레기 관리가 일련의 '한강 정책' 성패를 좌우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올해 '1000만명' 찾은 한강…내년 '한강버스'·'한강 크루즈' 본격화

10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2024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진행되는 모습. ⓒ News1 민경석 기자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한강 지역에서 개최된 주요 축제에 100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5월부터 10월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775만 명, 잠수교와 반포한강공원 일대에서 15번에 걸쳐 열린 '차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150만 명,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10월 5일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최소 10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내년에 보라매공원으로 장소를 옮기며 한강을 찾는 이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정책 성과가 가시화하며 내년 한강 일대에 추가적인 인구 유입이 있을 전망이다.

먼저 민선8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가 내년 봄 운항을 개시한다. 서울시는 관광 상품은 물론 교통 수단으로서도 한강버스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

내년도 한강버스 탑승객은 서울시 추산 총 80만 명으로 예측된다. 시는 한강버스 선착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경유 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따릉이도 대거 배치하기로 했다.

서울과 인천을 오가는 '한강 크루즈'를 이용할 수 있는 유람선터미널도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시는 터미널 개장으로 경인아라뱃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경인아라뱃길은 여의도부터 인천까지 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항로다.

접근성 개선…한강까지 버스·자전거·보행교로 연결

지난 달 진수식에서 모습을 드러낸 '한강버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한강에 대한 접근성 개선 작업에도 착수한다.

한강버스 개시에 맞춰서는 시민들이 한강변에 쉽게 닿을 수 있도록 최소 7개의 버스 노선을 신설·조정할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본동과 방배본동을 잇는 '반포천 횡단 보도교'도 개통된다. 시민들이 서초구 최대 번화가 중 하나인 방배 카페거리에서 반포천을 가로질러 단 번에 한강공원까지 걸어갈 수 있다. 기존에는 한강공원까지 가려면 반포천을 돌아가야 해 주민 이용률이 떨어졌다.

올초에는 한강을 정릉천·청계천·중랑천과 잇는 총 1655m 길이의 자전거 전용 도로가 개통했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한강과 시민 생활권을 잇는 자전거 도로를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방침이다.

인파밀집·늘어가는 자전거 추돌사고…불어나는 쓰레기도 문제

10월 5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끝난 뒤 여의도한강공원에 쓰레기가 쌓여있는 모습.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시가 한강 활성화에 나서며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쓰레기 문제가 변수로 떠올랐다.

10월에는 '서울세계불꽃축제'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 축제' 동시 개최로 여의도 한강공원에 하루에만 100만 명 이상이 몰리면서 경찰이 일정 변경을 두 차례나 요구하는 일이 있었다. 안전사고는 없었지만 축제 가설물 설치로 좁아진 면적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자 참여객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인파에 차량·자전거까지 겹치며 서울 한강공원 11곳의 추돌사고 건수가 매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9년 162건, 2020년 166건이었던 안전사고가 2021년 201건, 2022년 212건으로 늘어 2019년 이후 3년 만에 31%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 자전거 사고는 2019년 65건에서 2022년 107건으로 3년 새 65%(42건) 늘었다. 2020년 94건, 2021년 96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차량 사고도 2019년 2건에서 2020년 12건으로 급증하더니 2021년 18건, 2022년 20건으로 3년 새 10배 늘었다.

30~50톤(10일 기준) 수준인 한강공원 쓰레기 배출량이 벚꽃축제 기간에만 101톤까지 치솟는 등 쓰레기 문제도 심각하다.

김동언 서울환경연합 정책국장은 "사람이 모이면 쓰레기가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분리 수거가 잘 안될 경우 환경 노동자들의 업무 강도가 지나치게 높아질 수 있다"며 "인력 확보 등의 대안이 있으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최 측에 장소 사용 허가를 내줄 때 안전 대책을 필수적으로 제출하도록 하고 방문객들의 분리수거를 유도하는 등 안전·환경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alicemunro@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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