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소방청장 "이상민 장관, 계엄 당시 일부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종합)

허석곤 청장 "경찰 요청 있으면 협조하라고 전화"…행안부 장관대행 "처음 듣는 내용"
한겨레·경향·MBC 등 일부 매체 언급…"어떤 조치 없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2024.1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박우영 한병찬 기자 = 허석곤 소방청장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3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일부 매체에 대한 단전·단수 관련 작업에 협조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이 지목한 언론사는 일부 진보성향 매체였다.

허 청장은 13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월 3일 소방청장 주재 회의 당시 이 전 장관의 전화 내용에서 한겨레·경향·MBC 등 진보 매체의 단전 단수가 있었냐'라는 질의에 "그런 뉘앙스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오후 10시 37분에 (이상민 전 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장관께서는 몇군데 언론사를 말씀하시면서 경찰청에서 요청이 오면 협조했으면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옆자리에 있던 (소방청) 차장과 논의했다"며 "단전·단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허 청장은 이 전 장관이 언급한 언론사에 한겨레, 경향신문, MBC가 들어갔음을 시인했다. 윤 의원이 "한겨레, 경향, MBC가 들어갔냐"고 묻자 그는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차관)과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처음 듣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신정훈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은 "허 청장은 이 문제가 사전에 보고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유감을 표하는 것이 정당한 자세라고 본다"며 "차장이 옆에서 들은 것 말고는 다른 사람들한테 듣거나 말한 적 없다고 했는데 그 외에 지시한 게 있으면 위증으로 처벌받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고 차관은 계엄 직후 재난안전통신망이 심야에 작동한 배경을 묻는 용혜인 의원의 질문에 "경찰청 IT(정보기술) 부서에서 연락을 받았다고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용 의원이 "대통령실과 재난 안전망으로 통신하려 했던 것 아닌가"라고 묻자 고 차관은 "해당 장비는 주로 인파가 모였을 때 통신하기 위한 장비"라고 답했다.

고 차관은 이날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와 관련해 "국무회의록이 작성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 행안위 긴급 현안질문에서 국무회의 회의록 존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 "회의록은 없다"고 했던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다.

한편 고 차관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조사의 공정성 제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조사가 더 공정하게 이뤄지고 유족 뜻이 더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국토교통부)에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항공기 사고 관련 의혹이 없도록 엄정하게 수사해야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woobi123@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