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체 잔해 모두 수습…'콘크리트 둔덕' 7개공항 연내 개선
FDR·레이더 자료 등 미 국가교통안전위와 분석 중
국토부 점검 결과 일부 항공사 규정위반…추가 점검 실시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정부가 15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기체 잔해를 모두 수습할 예정이다. 참사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공항 내 콘크리트 둔덕 시설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모든 공항을 대상으로 시설 개선을 진행한다.
정부는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8차 회의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까지 기체 잔해를 모두 수습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협업해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자료, 관제 레이더 자료, 공항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면밀하게 분석 중이다.
콘트리트 둔덕 등이 설치된 7개 공항(광주·여수·포항경주·무안·김해국제·사천·제주국제)의 방위각시설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연내 개선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토부가 이번 참사 당시와 같은 기종을 보유한 6개 항공사와 전국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한 결과 일부 항공사에서 규정위반 사례와 개선 필요 사항이 발견됐다. 구체적으로 7개 공항에서 9개 시설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 전체 항공사의 전 기종에 대해 더 정밀하게 진단하고, 전국 공항의 주요 공항시설에 대한 종합안전점검을 추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전날까지 피의자 5명을 검거하고 피의자 26명을 특정하는 등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게시글, 악의적인 댓글, 허위조작정보에 강력 대응하고 있다.
유가족 뜻에 따라 합동 추모식은 18일 연다. 정부는 무안공항 2층 셸터를 정리하는 등 유가족과 세부 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합동 추모식 당일에도 전담 공무원을 통해 유가족을 밀착 지원한다.
합동 추모식 이후에도 유가족이 소통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관계기관과 협의해 마련하고 있다.
또 현장 조사가 완벽히 종료될 때까지 무안공항 활주로를 임시 폐쇄해 사고원인 조사를 철저하게 진행한다.
이 본부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 조사 과정에서의 유가족 의견 청취, 트라우마 극복 지원 등 전날 유가족이 전달해주신 입장문에 담긴 내용을 하나하나 무게감 있게 반영하겠다"며 "사고 원인 조사는 공정성, 객관성, 투명성을 원칙으로 더 철저하고 정밀하게 조사하고 분석하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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