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욱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장 '아름다운 수의사상' 수상
동물을 위한 행동-건국대 3R동물복지연구소 주최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조경욱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장이 제3회 '아름다운 수의사상'을 수상했다.
23일 동물보호 비영리단체 동물을 위한 행동(대표 전채은)과 건국대학교 3R동물복지연구소(소장 한진수 교수)에 따르면 지난 21일 건국대 수의대에서 열린 제3회 '아름다운 수의사상' 시상식에서 조경욱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장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경욱 수의사는 32년 이상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근무하면서 야생동물의 체계적 관리와 질병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희귀동물 번식과 보전 및 사육개선, 동물교육 활성화 등 동물원의 역할 증진에 힘써왔다.
국내 동물원 최초로 2018년부터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윤리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동물복지 및 윤리적 이슈들을 검토하고 평가해 관리 동물들의 복지증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왔다.
그 결과 서울어린이대공원이 2023년 한국동물원수족관협회(KAZA)가 주최하는 '올해의 동물원상'을 수상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학위논문은 국내 최초의 동물원동물복지 연구로 인정받아 최근 대한수의학회지(KJVR)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논문 2위에 올라있다.
조경욱 수의사는 어린이대공원의 특징에 맞게 프랑스 리옹동물원과 업무협약 및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내 동물원 사육사를 위한 사육데이(4월6일)를 만들어 국내외 동물원 직원간 교류와 소통 및 지식공유의 장을 만드는 등 동물원 직원들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에도 힘써왔다.
동물을 위한 행동 관계자는 "조경욱 박사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2급에서 1급으로 승진했다. 이는 서울시설공단 내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동물복지 증진을 위해 묵묵히 활동하는 수의사들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을 위한 행동은 지난 2022년 설립 10주년을 맞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동물복지 증진을 위해 자신의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수의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아름다운 수의사상'을 제정했다.
1회에는 청주동물원 김정호 수의사와 가톨릭대 실험동물연구센터 주영신 박사를, 2회에는 서울시 윤민 주무관과 아쿠아플라넷 홍원희 수의사를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3회에는 조경욱 서울어린이대공원 동물복지팀장과 함께 조윤주 VIP 동물의료센터 부설 연구소장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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