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고향으로 궁으로' 설 연휴 둘째 날 풍경
귀성객들로 붐비는 역·고속도로
궁·능 무료 개방으로 나들이 나선 가족들
- 신웅수 기자,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이승배 기자 = 민족 대명절 설 연휴 둘째 날인 26일 전국 곳곳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의 대이동이 본격 시작됐다.
이날 고속도로는 양방향 정체를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425만 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1만 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30만 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전 6~7시에 시작돼 정오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최대 수준을 보이다가 오후 10~11시쯤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 대신 기차를 이용하려는 고객들로 역도 붐볐다. 서울역은 큰 짐보따리를 든 시민들과 가족 단위로 고향을 찾는 탑승객들로 혼잡했다. 미리 한복을 입고 출발하는 탑승객도 눈에 띄었다. 매표창구 앞에는 현장에서 기차표를 구매하려는 시민들도 보였다.
반면 서울 도심은 텅 비어 한산한 모습을 한산했다. 서울역 앞 버스환승센터는 정규 버스만 눈에 띌 뿐 차량 통행이 적었고 세종대로 일대에도 차량 통행이 드물었다. 버스환승센터 플랫폼에도 기차를 타고 온 시민들이 일부 보였을 뿐이다.
궁에는 관람객들이 넘쳐났다.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나들이에 나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궁에서 끊이지 않았으며 셀카를 찍는 이들로 입구는 문전성시를 이뤘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복을 입고 궁을 찾았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명절 연휴인 오는 30일까지 4대 궁(경복궁·덕수궁·창경궁·창덕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시민들은 밝은 표정으로 고향길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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