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서 한눈팔았다간"…설 교통사고 67% '주시 태만'
2022~2024 설 교통사고 42건 중 '주시 태만' 28건
'졸음' 운전도 높은 순위…부상자 4명
- 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최근 3년간 설 연휴에서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3건 중 2건은 주시 태만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2024년 설 연휴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42건 중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는 총 28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간 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명뿐이었는데, 이 역시 '주시 태만'이 원인인 교통사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시 태만'으로 인한 지난 3년간 교통사고 부상자 수는 총 14명으로, 전체 부상자 수(24명)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졸음'이 원인이 된 설 교통사고는 6건으로, '주시 태만'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없으며, 부상자는 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안전거리 미확보' (3건), 추월 불량, 급차로변경 등 '운전자 기타' (3건), '과속' (2건)이 사고 원인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기타'의 경우 5명, '과속'의 경우 1명의 부상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설 연휴 교통사고 건수는 총 20건으로, 2022년(12건)과 2023년(10건)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재산 피해 규모는 2022년에 8200만 원으로 가장 컸다. 2023년의 경우 피해액이 3700만 원, 2024년은 3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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