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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 나온 박주민이 충암고 졸업식서 한 말…"여러분은 기죽을 필요 없다"

('박주민TV' 갈무리)
('박주민TV'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이른바 '충암고 라인'이 12·3 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 학생들이 애꿎은 피해를 본 가운데,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충암고 졸업식에서 "잘못된 건 어른들"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충암고 졸업식 축사를 공개했다. 영상에서 박 의원은 "저는 충암고 출신은 아니지만(박 의원은 대원외고 출신), 충암고를 통해 배움을 얻은 사람 중 하나"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은평에서 처음 국회의원을 시작했을 때 맞닥뜨린 여러 문제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던 '충암고 급식 비리' 사건"이라며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다. 제대로 된 급식실과 체육관 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시·구의원님, 김미경 은평구 구청장, 조희연 전 교육감 등 이런 분들과 함께 힘을 합쳐서 급식실과 체육관을 만드는 작업을 해왔다"며 "그때 많은 것을 배웠다. 사람들과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치는 방법을 알았고, 토론을 통해 안 풀릴 것 같은 문제도 풀릴 수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때 배웠던 것을 바탕으로 지금의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박주민TV' 갈무리)

또 박 의원은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최근에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지다 보니 뜻하지 않게 충암고 학생들이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은 것 같다"며 "정치를 하는 저 같은 사람이 잘못한 것 같다. 그 점에 대해 매우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기죽을 필요 없다. 뭘 잘못했나. 잘못된 건 어른들이고, 우리의 후진적인 정치 문화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이제 여러분들이 조금 더 넓은 사회로 나가게 될 텐데 그동안 사귄 친구들, 가르침을 주셨던 선생님, 부모님들이 진짜 소중하고 고맙다는 것을 더 깊게 느낄 것"이라며 "이런 고마운 분들이 가슴 속에 있는 한, 힘든 일을 겪으시더라도 더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6년 충암초·중·고를 운영하던 충암학원의 '급식 비리'는 충암고 교감이 급식비를 내지 못한 한 학생에게 "급식 먹지 말고 꺼져"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아울러 쌀과 식용유를 빼돌려 급식비를 횡령했고, 난방비와 창호 공사비 횡령 등 부패 행위도 함께 밝혀지면서 2017년 서울시교육청은 충암학원 이사 전원에 대해 임원 승인 취소 처분을 내렸다.

구재단이 쫓겨난 이후 충암학원은 임시 이사 체제로 4년간 운영되다 2021년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으로 새로운 이사진이 꾸려졌다. 2023년에는 사건 발생 9년 만에 급식실과 체육관이 신설됐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 등 핵심 관계자가 모두 충암고 졸업생인 것으로 알려져 충암고 재학생들에게 불똥이 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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