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내가 극우면 노사모도 극우…갈등 프레임 극복하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고 있는 전한길 씨가 노사모 출신인 자신을 극우라고 치부하는 건 동서 통합을 부르짖은 노무현 정신을 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은 극우가 아니라 갈등의 역사 프레임을 깨고 법치와 공정, 상식이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려는 사람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한길 씨는 13일 유튜브 알림을 통해 "이번 주말(15일) 광주 집회를 5·18민주화 광장에서 열려고 했지만 사용을 불허하는 바람에 금남로 차없는거리(전차선 집회허가 완료)에서 열기로 했다"고 알렸다.
전 씨는 "나는 노사모 출신으로 지난 26년간 역사 강의를 하면서 동서 통합을 부르짖었던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신군부 독재에 맞섰던 광주시민들의 헌신과 희생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 민주화가 조기에 달성됐다는 점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헌법 개정 때 4·19혁명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도 헌법전문에 넣어야 한다는 주장을 해 왔다"며 "이런 나를 극우라 하면 노사모도 극우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20· 30세대들은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갈등의 프레임을 극복하고 법치와 공정, 상식이 존중되는 합리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면서 집회 동참을 권했다.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1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금남로 무등빌딩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는 '전남국가비상기도회·도민대회'를 열 예정이며 전한길 씨가 연단에 올라 마이크를 잡는다.
한편 12·3비상계엄 이후 매주 5·18민주광장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가져왔던 광주 시민단체 '비상행동'도 이번 주말에도 집회에 나선다.
이에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기동대 투입 등 집회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buckbak@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