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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맛' 때문에 죽는 생명들…"어류도 고통 줄이려는 노력 필요"

동물을 위한 행동, 2025년 산천어 축제 보고서 발간

얼음 밖에서 죽어가고 있는 어류(사진 이미지투데이)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산천어, 송어, 빙어 등 이른바 '손맛'을 보기 위해 잡는 어류라도 죽기 직전 고통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동물단체 동물을 위한 행동(대표 전채은)이 공개한 '2025년 산천어 축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개장한 강원 화천군 산천어 축제 현장 조사 결과 밀집사육과 낚시에 의한 외상을 확인했다.

맨손 잡기, 얼음낚시 등이 진행된 축제 현장에서 수집한 18마리 산천어에서 확인된 가장 많은 외상 부위는 꼬리였다. 다음으로 안구 출혈, 등 지느러미 손상 순으로 나타났다. 낚싯바늘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주둥이 상처도 발견됐다.

지느러미 손상 현상은 과밀 사육하는 곳에서 흔히 발생하고, 안구 출혈은 질식사 등이 원인으로 이는 비인도적인 도살방법이라고 단체 관계자가 주장했다.

눈과 주둥이에 상처 입은 산천어(동물을 위한 행동 제공) ⓒ 뉴스1

미국수의사협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어류의 부상과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하면 물속에서 도축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보유 시간은 가능한 한 짧게 유지해야 한다.

어류를 물속에서 제거해 질식시켜 죽이는 방법은 혐오 행동을 유발하고, 어류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므로 권장하지 않는다.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서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도살할 경우 반드시 무의식의 상태로 만드는 기절 단계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유럽연합(UN)에서는 어류 복지 평가 모델을 개발하고 있고, 영국의 농장동물위원회에서는 어류의 고통감지능력이 있다고 입증하는 등 전 세계에서 어류 복지에 대한 인식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분위기다.

동물을위한행동 관계자는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태어난 산천어라도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길어져 질식사하거나, 의식이 살아있는 채로 화로에 들어가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는 비윤리적인 도살방법일 수 있다"며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먹는 동물이라도 죽음에 이르기까지 고통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그런 노력이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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