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와 이혼, 우즈벡 여랑 결혼하는 오빠…엄마는 나한테 돈 대라고"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지난해 국내 국제결혼(외국인과의 혼인) 비율이 전체 결혼 중 10%를 넘어서는 등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엄마로부터 친오빠의 국제결혼 비용을 부담하라는 요구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빠 국제결혼 비용 달라는 엄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 씨는 "친오빠가 42세 때 베트남 여자와 결혼했다. 그때 새언니는 20세였다"라며 "오빠는 새언니와 아이 두 명 낳고 살다가 재작년에 이혼했다"고 밝혔다.
국제결혼 이혼의 경우, 부부의 국적이 같다면 본국법에 따르고 본국법이 다르다면 상거소지법에 따라 이혼 절차를 밟을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오빠가 국제결혼을 한 번 더 하겠다고 조르면서다. A 씨는 "이번에는 우즈베키스탄 여자와 하고 싶다는데 돈이 없다더라. 엄마가 저보고 돈 좀 빌려달라고 한다"라며 "돈 없으면 혼자 살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오빠가 55세인데 4000만 원도 없어서 손 벌린다. 한심하다. 안 보는 게 답이겠죠?"라고 하소연했다.
누리꾼들은 "오빠뿐만 아니라 엄마도 차단해라", "엄마한테 돈 받아서 베트남 여성이랑 결혼하는 무직 백수 친척이 있다. 주작 아닌 것 같다", "유튜브에 국제결혼 성혼 사례 보면 이것보다 심한 것도 많다", "그렇게 꾸역꾸역 결혼하고 싶을까. 돈 주지 마라", "애들이 불쌍하다", "징그럽다 진짜. 연 끊어라" 등 엄마와 오빠 모두 상종하지 말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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