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3·1절, '尹 탄핵' 찬반으로 쪼개진 민심
서울 도심 10만명 운집…지하철 11분간 무정차 통과
- 황기선 기자,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이승배 기자 = 3·1절인 1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에 모두 12만 명이 넘는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비가 내린 이날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우비를 입은 채 각각 탄핵 찬성, 기각을 외치는 등 맞붙었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같은 시각 여의대로 일대에선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 비상 기도회'를 열었다.
탄핵 찬성 측은 이날 오후 2시 시민단체 촛불행동의 촛불문화제를 시작으로 서울 종로구 안국역·경복궁역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 5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안국역에서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를 개최한 후 경복궁 앞으로 행진해 집회를 이어갔다.
광화문 광장 옆 세종대로에는 탄핵 찬반 양측의 충돌을 막기 위한 경찰 버스 차벽이 세워졌다.
경찰은 안전한 집회 관리를 위해 이날 76개 기동대, 총 4600여 명을 동원했다. 또한 교통 통제에 따른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집회·행진 구간 주변에만 교통경찰 270여 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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