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는 여중생 머리채 잡고 폭행…요양원서 폴더처럼 접혀 숨진 80대[주간HIT영상]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첫 번째는 일면식 없는 여중생을 쫓아와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30대 여성의 모습입니다. 가해 여성은 빠른 속도로 건널목을 건넌 뒤 길을 걷던 여학생 뒤로 다가가 머리채를 덥석 쥐고는 양손으로 마구 흔들었습니다. 가해자는 넘어진 여학생을 질질 끌고 어딘가로 데려가려고 했습니다. 행인이 말렸지만, 폭행은 계속됐습니다.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상황이 일단락됐는데, 알고 보니 가해 여성은 정신 질환을 앓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체포된 가해 여성은 대화가 불가능할 정도라 병원에 강제 입원 조치됐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측은 "경찰이 안심하라고 했으나 곧 퇴원할 텐데 어떻게 마음을 놓냐. 딸은 부모님이 걱정할까 봐 내색하지 않으려 한다"며 강력한 처벌과 사전에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두 번째 영상은 유명 셰프가 서울 서초구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통유리창이 쓰러져 보행 중인 40대 여성을 덮치는 장면입니다. 지난해 11월 우산을 쓰고 걸어가던 피해 여성은 레스토랑 유리 통창에 깔려 부상을 입었습니다. 당시 통창이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는 다리와 얼굴 등 곳곳에 멍이 들어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피해자는 치료비 등 명목으로 합의금 380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셰프 측은 손해 금액의 근거 이유를 요구했습니다. 결국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셰프는 경찰에 피소됐고,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돼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누리꾼들은 "피해자가 수천만 원을 요구한 것도 아니고 전치 4주에 380만 원이면 진짜 치료비 수준인데 이걸 안 주냐? 변호사 쓸 돈은 있고 합의금 줄 돈은 없다는 거냐"며 공분했습니다.
마지막은 요양원 입소 한 달 만에 80대 노인이 대퇴부 골절로 인한 합병증을 앓다 세상을 떠난 소식입니다. 유족 측이 확인한 병원 CCTV에 따르면, 직원은 고인의 기저귀를 가는 과정에서 다리를 수직으로 든 뒤 발이 얼굴에 닿을 만큼 폴더처럼 눌렀습니다. 동시에 옆 침대 환자를 돌보면서 쓴 위생 장갑을 재사용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다리를 올렸지만 골절이 의심되진 않는다"며 업무상과실치상 혐의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반면 CCTV 영상 전문 분석 기관은 직원이 고인의 다리를 들고 누르는 과정에서 골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미 꺾인 다리를 추가로 7㎝가량 더 눌렀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아울러 사고 당시 다리가 접히자 고인에게 편마비가 와 입을 벌리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고인과 유족 탓을 하던 요양원 측은 유족의 방송 제보 소식에 돌연 태도를 바꾸고 합의를 제안, 뒤늦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은 합의에 응하지 않고 이의신청을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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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번 한 주간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던 영상을 선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