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반려견 유치원에서 문화생활을 즐기는 강아지들의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제주도에 사는 푸들 강아지 루비의 보호자에 따르면 최근 유치원에서 보내준 '댕댕이들의 단체 관람 시간'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비 오는 날, 제주도 강아지들의 문화생활'이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16마리의 반려견이 각자의 자리에서 아크릴 칸막이로 나뉜 공간에 앉아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는 장난감을 갖고 노는 강아지와 삑삑 소리가 흘러나오고, 강아지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이며 집중하는 모습이다.

삑삑 소리에 맞춰 고개를 갸우뚱하는 강아지가 있는가 하면, 영상을 더 잘 보려고 뒷다리로 서서 집중하는 강아지, 조용히 화면을 응시하는 강아지까지 다양한 반응이 포착됐다.

키 순서대로 앞자리부터 앉아 단체로 강아지 맞춤 영상을 관람하는 모습에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팝콘도 줘야 하는 거 아니냐", "큰 강아지들 뒤에 앉은 거 웃김", "우리 강아지도 영상 소리에 반응하는 거 보니 강아지 최애 영상인가 보다", "죄송한데 두 번째 줄 친구, 다리 올리고 서지 마세요. 뒤에 안 보여요" 등 유쾌한 댓글들이 이어졌다.

영상을 제보한 루비 보호자는 "4년째 이 유치원을 다니고 있다"며 " 다양한 풍부화 활동으로 강아지들이 등원할 때부터 표정이 달라지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상을 보고 힐링했다는 댓글들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며 "반려 인구가 늘어나는 요즘, 루비가 다니는 유치원처럼 반려견의 행복을 위해 마음을 다하는 유치원이 전국적으로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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