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 사계절 생태 경관숲으로 탈바꿈…꽃나무 16만주 식재
위해식물 제거하고 산벚나무, 이팝나무 등 심을 예정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서울 월드컵공원이 내년 6월까지 사계절 꽃피는 아름다운 경관숲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강 건너에서도 잘 보이는 월드컵공원의 남측 사면 41만㎡에 시민, 기업들과 함께 꽃나무 16만 그루를 심어 서울의 대표적인 숲정원으로 탈바꿈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까지 10만 그루, 내년 6월까지 6만 그루를 심어 총 16만 그루를 식재하고, 이후 10년간은 시민단체와 협력해 14만 그루의 나무를 더 심어 총 30만 그루의 꽃나무가 식재될 예정이다.
월드컵공원은 강변북로와 강 건너 올림픽대로에서 잘 보이는 곳으로 연간 차량 통행량이 1.6억대에 달하며 특히 인천공항에서 입국하는 대부분의 관광객이 바라보는 대표적인 경관이다.
시는 가시박, 단풍잎돼지풀 등 위해식물을 제거하고 올림픽대로에서 잘 보이는 사면 5만2000㎡에 산벚나무, 이팝나무 등 봄철에 꽃이 피는 큰키나무 3만주와 황매화, 조팝나무 등 작은키나무 3만4000주를 식재한다.
태풍 등 바람의 영향이 적은 완만한 곳에는 3m 이상의 큰 나무를, 경사가 가파른 곳은 1.5m 정도의 작은 묘목을 심을 계획이다.
올해 6월까지 공원과 강변북로가 만나는 지역 2.2㎞에 꽃댕강 등 화관목 5만4000주를 심고, 주요 진입로인 맹꽁이차길 주변에도 미선나무 등 꽃피는 화관목 4만5000주를 곳곳에 심는다.
아울러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가꾸는 '내정원갖기'를 통해 정원 200개소도 곳곳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올해 5월과 10월, 봄‧가을철 가드닝 데이가 진행되며 시민정원사에게 정원조성과 가꾸는 법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내정원갖기'를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서울마이트리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공원이 국내외 방문객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정원도시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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