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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애순 작은아빠 "전한길 특별출연? 몰랐다…탄찬 인터뷰 후 다들 걱정"

배우 정해균, '매불쇼'서 윤석열 파면 촉구 집회 참석 소회

('매불쇼'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배우 정해균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에 참석했던 소회를 밝혔다.

정해균은 지난 4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게스트로 나왔다. 그는 최근 인기를 끈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아이유, 문소리)의 작은아버지 역할을 맡아 명연기를 펼쳤다.

정해균이 더욱 이목을 끈 이유는 지난달 18일 새벽 폭설을 뚫고 파면 촉구 농성장에 방문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 당시 그는 "윤석열이 탄핵당하고 헌재에서 인용되면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와 관련 정해균은 "집회에 간간이 나간다. 그날은 7시에 시작해서 8시에 끝나고 거리 행진하고 9시에 공식적으로 끝났는데 눈이 많이 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감독하는 후배랑 같이 한 잔 마시고 집에 가려는데 마음이 헛헛해서 다시 광화문으로 가자고 했다. 그때 단식 농성 천막이 너무 보고 싶었다. 거기에 갔다가 인터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소리' 갈무리)

정해균은 탄핵 찬성 관련 인터뷰를 한 이후로 주변의 걱정을 한 몸에 받았다고 한다. 그는 "인터뷰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았다. '너 이래도 되냐'고. 마음은 같은데 연기로 먹고사는데 이래도 되냐고, 걱정된다고 하더라. 그런데 충분히 이해는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원래 그전엔 한 번도 그런 생각을 안 했는데, 그 얘기를 듣고 나서부터 갑자기 걱정되더라. 근데 이념이나 정치적 의도가 아니라 상식과 비상식의 싸움이기 때문에 상식이 이겨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정해균은 '폭싹 속았수다'에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특별출연했다는 사실에 대해 "몰랐다"고 밝혔다.

앞서 전한길은 2023년 자신이 활동하는 한국사 시험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출연했다고 밝혔다. 전한길은 드라마 속 금명(아이유 분)이 인터넷 강의업체 사업을 시작하는 내용과 관련해 출연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한길 출연분은 통편집됐다.

일각에서 전한길의 정치적 행보 때문에 편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폭싹 속았수다' 측은 "보다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정해균은 '폭싹 속았수다'는 재작년에 촬영했다며 "편집이 굉장히 오래 걸렸다"고 부연했다. 이에 진행자 최욱이 "전한길 편집하느라?"라고 농담을 던지자, 정해균은 "(전한길이 출연한걸) 몰랐다. 나중에 기사 보고 알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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